누가 복음 2장 7절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공동번역)


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 WSCF은 
주님이자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복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0년은 코로나 19 대유행이라는 어려움과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보듬지 않고 냉랭한 세상 속에서 
메시아가 나셨다고 증언하는 누가복음을 통해 
희망을 얻을 힘과 어려움을 헤쳐갈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곳에서 태어나셨지만, 
가진 것이 없어도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셨습니다.

지구촌을 덮은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어려움과 죽음, 절망을 겪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힘 없는 자와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들이야말로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가장 앞장서서 도움과 연대의 손길을 뻗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사회 중심에서 밀려난 사람들, 
아니 그곳에 사람이 사는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희망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안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이유를 묻지 않고 사랑하며 낯선 사람들을 기꺼이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보듬고, 채워주는 삶으로,
정의와 자비를 실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뜻 깊은 크리스마스와 희망찬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평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넥타 몬테스(2016-2020년)
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 WSCF 총무로서의
마지막 성탄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한 해, 

KSCF, 

에큐메니칼 기독학생운동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